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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 간절기에 툭툭 걸쳐입는 가장 흔한 옷 중 하나인 아노락과 같은 바람막이 자켓. 가벼운 비나 바람, 그리고 얇게 입는 계절에 걸치기 좋은 용으로 입을 만한 아우터 제품이죠. 이번 트렌치를 비교적 늦은 봄에 보여드리게 되었는데 여기 소재에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 가벼운 아우터의 소재를 사용하여 간절기부터 초여름까지 입기 좋지만, 제이투유만의 새로운 플레어 핏 디테일과 멋스러운 핏까지 더해진 플레어 트렌치입니다. 아노락 자켓에 사용하는 와샤 소재와 비슷한 텍스처라고 생각해주시면 되는데요. 나일론과 레이온 합성 소재로 드라이하고 매트한 텍스처로 몸에 닿는 느낌이 쾌적합니다. 하지만 일반 아노락 자켓의 원단보다 좀 더 고급스럽고 약간의 은은한 광택감이 있어 트렌치코트와 더 잘 어울리는 무드의 원단과 컬러입니다. 소재 특성상 자연스러운 주름이 가있어서 완벽하게 깔끔한 스팀이 아니어도 원단 자체의 질감만으로 내츄럴한 느낌을 내주어 편안하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단 소재가 얇고 바스락한 느낌이기 때문에 장시간 앉았다 일어날 경우 앉는 쪽에는 구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종 샘플에서 안감을 넣어주긴 했지만 최대한 가볍고 얇은 안감을 사용해주어 전체적으로 착용감이 굉장히 가볍고 하늘하늘한 느낌이기 때문에 가볍게 걸치기 좋은 아우터입니다.

fit & detail 이번 트렌치는 이름처럼 플레어로 퍼지는 핏이 포인트인 트렌치입니다. 이렇게 뒷트임 디테일과 플레어핏이 포인트인 야심작인데요. 심플해보여도 세심하게 브랜드 퀄리티의 디테일로 작업되었습니다. 보통 플레어핏의 아우터라고 하면, 플레어 핏이라고 하면 보통 허리끈으로 묶어서 플레어핏을 만드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트렌치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트렌치는 프렌치스럽고 내츄럴하게 흩날리며 떨어지는 핏이 포인트입니다. 뒷트임이 깊게 들어가 풍성한 밑단 뿐만 아니라 뒷트임이 주는 플레어핏이 더욱 멋스럽습니다. 요즘 백팩이 유행인데 백팩과 함께 코디했을 때 뒷모습이 가장 예쁘게 떨어지는 트렌치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백팩이 가운데에서 핏을 살짝 잡아주듯 모아주기 때문에 중간부터 밑단까지 떨어지는 풍성하고 드레시한 느낌이 굉장히 예쁘답니다. 미니스커트나 롱부츠랑 코디하면 원피스처럼연출이 되어 특유의 드레시한 풍성한 느낌이 더욱 예쁘게 느껴진답니다. 또한 허리끈을 묶는 부분이 없어 트렌치코트만의 시크한 느낌보다는, 봉봉하고 내츄럴하게 툭 떨어지는 느낌으로 연출하기 좋습니다. 가볍게 훅 떨어지는 소재와 핏이기 때문에 소매는 따로 버클이나 단추를 달아주기 보다는 심플하게 기본 디자인으로 마무리해주었으며, 소매는 꼭 두 번 정도 접거나 돌돌 말아서 자연스럽게 착용된 느낌으로 입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볍고 시원한 이너들 위에, 가볍게 걸치는 아우터 느낌이지만 다른 아노락 바람막이 등의 제품들보단 훨씬 더 여성스럽고 또 멋스럽게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 부분의 경우 절개 디테일이 들어갔는데요. 소재가 가볍고 툭 떨어지기 때문에 어깨 부분도 힘없이 떨어질 수 있지만, 패드 없이 어깨 부분도 적당히 봉긋하고 동글게 떨어지는 느낌을 주기위해 해당 라인에 절개를 주어서 옷의 패턴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라인이 너무 밋밋하거나 A 느낌으로 떨어지기 보다는 몸의 실루엣을 예쁙 잡아주도록 하여 포인트가 되는 제품이랍니다. 이 절개 디테일이 과한 어깨핏을 만들어주는건 아니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냈고, 입어보시면 핏이 자연스럽고 정말 예쁜 제품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거에요 :)

이렇게 평소 간절기에 걸치기 좋은 가벼운 아우터의 소재를 생각해주시면 되지만, 이러한 소재를 사용하여 좀 더 트렌치코트의 프렌치스러움을 살려 멋스럽게 코디할 수 있는 제이투유만의 트렌치로 풀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