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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 & color 작년 ss시즌에 발매했던 매트한 가죽 소재의 소프트핑크와 함께 이번 시즌엔 크랙감이 있는 글로시한 핑크 컬러가 추가되었습니다. 작년 버전은 광이 돌지 않고 매트하여 차분한 느낌을 자아냈다면, 이번 시즌 새로운 원단으로 제작된 핑크 컬러는 적당한 크랙감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려주되 산뜻한 라이트핑크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기존 브라운 버전과는 다르게 기스 등에도 취약하지 않은 코팅 가죽 타입이며, 과하지않은 얇은 광이 돌며 은은한 크랙감이 빈티지함을 강조해주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기존 레터링 내용과 동일하게 쓰여진 Bon voyage 와 from the archive 는 은박 레터링 처리가 되어 라이트한 핑크 컬러와 어우러지는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살려주며, 지갑 안쪽 하단 글씨 또한 동일한 은박 레터링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또한 잠금장치에 사용된 스냅 단추 또한 기존 버전과는 다른 앤틱 실버 컬러가 사용되었습니다.

leather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빈티지한 질감과 퀄리티가 느껴지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습니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합성피혁 제품들보단 두께감이 두툼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훨씬 좋아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죽 질감 자체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이 가장 크며 이번 딥그린 컬러는 크랙감 또한 멋스럽습니다. 사용할 수록 자연스러운 스크래치나 크랙감이 더해져 시간이 지날수록 빈티지한 느낌이 더해지는 천연 가죽의 멋스러움을 느껴보세요.

inside 안쪽 디자인은 제가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오랜 시간 여권을 사용하며, 어떤 디자인이 편할까 생각하며 제작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결코 아주 단순하게만은 만들지 않았답니다. 여권을 끼울 수 있는 공간은 앞/뒤 모두 있는데요. 앞쪽 공간은 위쪽이 막혀있지 않아서 비행기 티켓을 함께 꽂아두기 좋습니다. 보통 여권케이스 중 앞쪽 포켓 부분도 모두 윗 부분이 막혀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경우 비행기 티켓은 꽂을 수가 없어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쪽 공간엔 여권 표지 고정과 함께 티켓을 꽂아주시고, 뒷쪽 공간엔 영수증 등을 보관하시면 됩니다. 특히 윗쪽이 막혀있을 경우 여권 표지를 꽂게 되어도 빼는게 더 뻑뻑하거나, 뺄 때 구겨지는 불편함이 있어 윗부분이 뚫려있는게 훨씬 편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사용해보며 넣기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카드 수납공간입니다. 요즘은 해외에서도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더 많은 만큼 따로 지갑을 챙기지 않아도 여권과 함께 카드를 챙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뒷쪽 수납공간에 지폐 몇 장을 넣어도 좋은데 오히려 지갑이 아니다 보니 분실 위험도 적어서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권 케이스 하나로 지갑과 여권을 동시에 해결했답니다. 특히 택스리펀 받을 때 여권과 함께 카드를 낼 수 있는 것도 너무나 편했고, 여행에 실제로 가지고 다니니 정말 유용해서 더더욱 맘에 들었답니다. 여행자의 시선에서 딱 필요한 구성으로 디자인된 케이스랍니다. (카드를 꽂는 공간은 카드가 쉽게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딱 맞게 절개를 넣었어요. 초반에 꽂으실땐 약간 뻑뻑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나 너무 벌어지는 것보단 훨씬 나아서 초반에만 살짝 벌려주시면 됩니다.)